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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우리 어머니는

안중근 의사의 어머니 박마리아는
사형을 앞둔 아들 안중근에게 수의를 지어 보내며
저 나라에 가서 다시 만날 것이니
국가와 민족을 위해 당당히 가라 말했습니다.

지상에서의 마지막 편지
부디 만수무강 하옵소서
처형을 앞둔 공산권 나비작전 선교사에게
하늘나라에 가서 다시 만날 것이니
주님의 나라와 그 의를 위해 당당히 가라
어머니는 우리 어머니는 말씀하지 못했습니다.

목숨 다해 순교한 상이
주 위해 냉수 한 그릇 대접한 상보다
어찌 작고 부족하겠습니까마는
어머니는 우리 어머니는
주저하지 말고 가라 말씀하지 못했습니다.

배 아파 낳은 자식보다
가슴으로 낳은 자식이기에
영원히 가슴에 묻어야 할 자식이기에
혈관에 푸른 피 돌다 그 자리에 망부석이 될지라도
어머니는 우리 어머니는
차마 그렇게 말씀하지 못했습니다.

(통일세계 2020년 7월호)

제2부 『평화의 어머니』 소감 창작시

어머니는 우리 어머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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