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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무엇을 남겨야 할까요

우리는 무엇을 남겨야 할까요

– 통일세계 2019년 4월호 –

구 성 : 이 길 연

숲에 오솔길을 내는 것보다
사람들 사이의 길을 만드는 것이 더 어렵습니다.
사람들은 마음을 열려 하지 않습니다.
나는 평생 사람들의 마음을 열어
한가족이 되도록 하는데 땀과 눈물을 흘렸습니다.
묵묵히 참사랑을 실천해 왔으며
원수까지도 용서하고 품었습니다.

굶주린 사람에게 내가 가진 것을 주었고
내 옷은 언제나 선교사들에게 전해졌습니다.
결혼반지조차 없습니다.
평생 자신의 이름으로 된 통장 하나 없었고
집 한 채가 없습니다.

비가 오는 날에는 낯선 땅에서
선교사들이 처마 끝을 바라보며
눈물지으며 밤을 지새울 텐데
내가 어찌 편히 잠을 잘 수 있겠습니까?

나의 눈에 눈물이 마를 날이 없었습니다.
하늘부모님의 심정을 더듬어 볼 때
내가 당하는 시련과 고통은
오히려 너무나 가볍다고 여겼습니다.
단지 무엇을 위해 오늘 하루를 살아야 하나
내일은 누구를 위해 어디로 가야 할까
늘 마음속에 묻고 살았습니다.

제3부 말씀시 월간 발표작

우리는 무엇을 남겨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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