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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진주의 눈물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이면서
지독히도 슬픈 옥색바다의 고레섬
그곳에서의 통한의 눈물은
세상 모든 바다를 채우고도 남을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아프리카에 온 선교사들
천연자원을 탈취해 가기 바빴으며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무차별한 노예사냥
짐승처럼 다리에 굵은 쇠사슬 채웠습니다.
고레섬은 노예 수용소가 되어
고통과 비명, 죽음과 눈물의 섬이 되었나니
바다로 향하는 돌문
두 번 다시 돌아올 수 없는 ‘돌아오지 못하는 문’ 통해
아무도 알지 못할 미지의 낯선 땅으로 끌려갔으며
때로는 바다에 던져 상어밥이 되었습니다.

고레섬에서 끌려간 2천만 명의 영혼
지금도 하염없이 구천을 떠돌고 있나니
참어머니는 수천 킬로미터를 날아가
검은 땅 아프리카의 고레섬
그 옛날 통분과 아픔의 한을 해원했습니다.
평화의 어머니는 흑진주의 눈물
그렇게 가슴으로부터 닦아주었습니다.

(통일세계 2020년 8월호)

제2부 『평화의 어머니』 소감 창작시

흑진주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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