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님, 당신이그립습니다
-2015년 성화 3주년 세계지도자 총회-
낭송 : 정원주 (총재비서실장)
글 : 이길연 (시인)
아버님, 당신께서 떠나신 자리 3년
세월은 어찌 이리 빠른지요.
아버님, 당신이 그립습니다.
이제 여름 지나 가을이 오면
그곳 천상에도 가을이 오는지요.
당신이 지상에서
생애를 마무리 하시던 그 때
저희들은 무엇을 준비하고 계신지 미처 몰랐습니다.
새벽부터 시작하신 말씀이
열 시간, 스무 시간
이마에 흐르는 땀방울이
속옷을 적시는 땀줄기가
자식 향한 아버님의 마지막 기도인 것을
저희들은 미처 몰랐습니다.
이제야 깨닫습니다.
당신의 눈물이, 당신의 기도가
무엇을 뜻하는지
이제야 가슴 시리게 깨닫습니다.
아버님, 우리 아버님
백 번을 불러도 천 번을 불러도
다시 부르고 싶은
우리 아버님!
바다에 낚시 드리우고
세상을 낚으시던 아버님!
알래스카 코디악에서, 여수 거문도에서
비바람 몰아쳐도 눈보라 휘날려도
평화의 물줄기로 세상을 적시기 위해
그토록 검푸른 파도에 낚시 드리우시던 아버님!
“백금에 보석 놓은 왕관을 준다 해도
흙냄새 땀에 젖은 베적삼만 못하더라.”
당신의 애창곡을 되뇌어 봅니다.
당신의 생애는
인류의 가슴에
피어오른 불꽃이었습니다.
통일의 꽃을 피우기 위해
평화의 열매를 맺기 위해
지구촌의 밤하늘을 장렬하게 물들이셨습니다.
오대양 육대주
이 마을 저 골짜기마다
굽이굽이 사연들이 저리 많은데
그들을 구원하시려고
하나님을 해방하시려고
당신의 한평생을 내 던지셨습니다.
칠십 년대 임진강이 얼면
서울에서 회갑 잔치 하겠다던
북한의 김일성
아버님은 국난에 처한 나라 위해
기도하라 하셨습니다.
죽어도 임지에서 죽으라며
전국에 축복가정을 파송하셨습니다.
두 살 배기 돌볼 길 없어
세 살 배기 건사할 길 없어
발목 끈으로 묶어 문고리에 달아 놓고
아빠는 출근을 서둘렀습니다.
집에 돌아왔을 때
눈물 콧물 범벅 되어 잠들어 있었다는
보고 받으시고
말없이 허공만 바라보시던 아버님!
철없는 자식들에게
침묵으로 말씀하시던 당신의 심정
수십 년이 지난 오늘
우리는 다시금 되새겨봅니다.
철조망을 넘어간 선교사
참부모님은 나비작전이라 명명하셨습니다.
동구권 공산국가 선교를 위해
파견한 선교사들은 한 마리 나비였습니다.
체코슬로바키아 프라하를 거쳐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넘어
폴란드 동독 루마니아 불가리아로
날아갔습니다.
죽음의 장막 만리장성을 넘어
모스크바의 붉은 광장을 날아
크레믈린 궁으로 날아갔습니다.
“아버님! 저 세상에 가 다시 뵙겠습니다.”
부디 성체 고이 보존하시라는 글월
감옥에서 보내온 서신 한 장 받으시고
부모님은 허공만 쳐다보셨습니다.
철조망에 찢긴 날개와
KGB에 포획되어 처형장에서 순교한
선교사들 생각하며
소리 없이 통곡하셨습니다.
“내가 너희들을 영원히 기억하겠노라.”
부모님의 기도를
저희들은 여러 번 들었습니다.
미국이여 깨어나라고
포효하시던 아버님!
크레믈린 궁전에서
공산주의 종말을 선언하시던 아버님!
만국을 향해
말씀의 철창을 휘두르시던 아버님!
영원한 우리 아버님,
당신이 정말 그립습니다.
새해 연초 윷놀이 하시고
세뱃돈 주시던 아버님,
마음의 자유천지 고향무정 부르시고
태화강변 노랫가락 장단에 흥겨워
두둥실 춤추시던 아버님,
그런 아버님이 너무도 그리운 오늘입니다.
아버님 어머님 안에 내가 있고
내 안에 아버님 어머님이 계십니다.
당신께서는
하늘나라에 가시던 날
다 이루었다. 다 이루었다고
가쁜 숨 몰아쉬시며
마지막 음성을
영상 속에 남기셨습니다.
당신의 공생애 구십여 성상을
이 한 마디에
모두 남기셨습니다.
하늘가는 길
저희도 그렇게 당신을 따르고 싶습니다.
지금 지상에서는
“중단은 없다. 전진뿐이다.”
누구보다 비통하신 어머님께서는
선연히 횃불을 드셨습니다.
사생결단 전력투구
혼신을 다하자고
독려의 북소리를 울리시고 계십니다.
여리고 성문을 함께 열자고
천국을 향한 노정은
중단 없는 전진뿐이라고
진두지휘의 장도를 높이 드셨습니다.
모세의 지팡이를 높이 드셨습니다.
블레셋을 물리치고 천일국에 들어가자고
쉬지 말고 달려가자고
사랑의 횃불을 높이 높이 드셨습니다.
천 년을 하루같이
하루를 천 년같이 살다 가신 우리 아버님!
아버님께서 학수고대하시던 그날
광야시대를 지나
탕감복귀섭리를 지나
하나님 왕권즉위식
그리고 꿈에도 그렸던
하늘부모님과 참부모님 한 몸 되어
지상을 치리하는 세상
천일국!
아버님은 그토록
기원절을 갈망하셨지요.
“기원절에 내가 데리고 갈 사람이 없다.”
걱정에 고심을 더하시던 아버님께서
서둘러 천국문을 여셨습니다.
당신은 하늘나라에 가시면서도
당신 걱정보다 우리를 염려하셨지요.
“이제 천상에는 210대 조상해원 뿌리 찾기 끝냈으니
너희들은 지상 종족 해원 이루고 오너라.”
신종족메시아 돼서 오라
당신은 마지막 축복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우리도 당신을 닮은 종족적 메시아 자격
당신의 지상 구원섭리에 동참했다는 흔적이지요.
천상에 가서 자신의 조상 앞에 첫 조상 되고
당신의 완성된 자녀 되어
황족권에 들 수 있다고 축복하신 말씀 기억합니다.
그러기에
잡고 계시던 저희의 손을 놓으시면서도
서둘러 천상에 오르시면서도
당신이 역사 이래 처음으로 천국문을 여시는 순간에도
신종족적 메시아가 되어 오라고 기도하셨습니다.
참어머님께서 이 뜻 고이 이루시려
그토록 사랑하셨던
고운님 보내드리는 안타까운 마음
눈물도 마르시기 전에
비전 2020을 선포하셨습니다.
아버님 탄신 100주년
종족메시아 유업을 위해
하늘아버지의 나라
의義의 나라 주권 복귀 위해
모든 갈등 내려놓고
마가의 다락방에서 하나 되었던
불길같은 성령의 역사 간구하고 계십니다.
여호수아 갈렙의 믿음 요구하십니다.
청맹과니 저희 눈에는 분명 빈자리지만
아버님은 어머님 곁에
어머님 안에 계시며
아버님의 생각이 어머님의 생각
어머님의 말씀 아버님의 말씀으로
한 송이 카네이션으로 피어납니다.
천일국으로 화사하게 피어납니다.
천상에 계신 참아버님
당신이 그립습니다.
지상에 계신 참어머님
당신을 사랑합니다.
지상에서 유언하신 마지막 사명 이루고 가겠습니다.
당신은 영원한 메시아, 구세주, 참부모
승리하신 평화의 왕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