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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우리 어머니는

어머니는 우리 어머니는

구성 : 이 길 연 (시인)


안중근 의사의 어머니 박마리아는
사형을 앞둔 아들 안중근에게 수의를 지어 보내며
“저 나라에 가서 다시 만날 것이니
국가와 민족을 위해 당당히 가라.” 말했습니다.

지상에서의 마지막 편지
“부디 만수무강 하옵소서”
처형 앞둔 공산권 나비 작전 선교사에게
‘하늘나라 가서 다시 만날 것이니
주님의 나라와 그 의를 위해 당당히 가라‘
어머니는 우리 어머니는 말씀하지 못했습니다.

목숨 다해 순교한 상이
주 위해 냉수 한 그릇 대접한 상보다
어찌 작고 부족하겠습니까마는
어머니는 우리 어머니는
‘주저하지 말고 가라’ 말씀하지 못했습니다.

배 아파 낳은 자식보다
가슴으로 낳은 자식
영원히 가슴에 묻어야 할 자식이기에
혈관에 푸른 피 돌다 그 자리에 망부석이 되어도
어머니는 우리 어머니는
차마 그렇게 말씀하지 못했습니다.

제2부 『평화의 어머니』 소감 창작시

어머니는 우리 어머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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