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참부모님전 상서
낭 송 : 고 종 우
작 시 : 이 길 연
2012년 천력 7월 17일, 양력 9월 3일
참아버님께서 천상의 문 여시던 날, 성화 소식은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는 청천벽력이었습니다.
저희는 그저 어찌할 줄 모르고
억장이 무너지는 심정으로 눈물만 흘렸습니다.
아버님을 천성산 기슭 본향원에 모실 때까지
저희는 어딘가 마음 둘 데 없어
그저 허둥대기만 하였습니다.
참아버님께서
죽음이란 통과의례를 성화聖和로 명명하시고
이는 지극히 신성한 그리고 거룩한 말이다
슬픔과 고통의 대명사가 결코 아니다 라고
그렇게도 평소 누누이 강조하시던 말씀마저
그저 허공에서 맴돌기만 하였습니다.
새색시가 시집가기 전
마음의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손꼽아 기다리듯이
그렇게 기다려야 할 순간이라는 말씀도
저희에게는 까맣게 기억나지 않았습니다.
성화식 기간 동안
참어머님께서는 흰옷 입으시고
아버님을 떠나보내신다는 절박한 심정마저
가슴 속에 홀로 묻어 두셨습니다.
오히려 뜻과 섭리를 걱정하시고
부질없고 철없는 저희들을 염려 하시어
중단 없는 전진뿐이라고 강조하시던 어머님의 음성이
저희 가슴 속에 커다란 파문으로 다가와
끝내는 굳건한 버팀목이 되었습니다.
지난 2013년 천일국 원년 1월 1일, 양력 2월 13일
기원절을 선포하시는 참어머님의 음성은
하늘과 땅, 천주까지도 새롭게 용솟음치게 하였고
어머님의 머리에 쓰신 왕관은
신천지 천일국 온 천하를 비추었습니다.
손에 드신 지휘봉은 새로운 시대 이상을 가리켰으며
자줏빛 용포는 지상천국 만 백성을
포근히 감싸기에 충분했습니다.
천일국가는 온 누리에 퍼져 울렸고
장미와 백합화 향기는 천지를 진동케 했으며
수많은 백학은 창공을 향해 비상을 서둘렀습니다.
아버님께서 그렇게도 말씀하시던
낮의 하나님 밤의 하나님이
지금은 천상의 아버님과 지상의 어머님께서
어머님 속에 아버님이 아버님 속에 어머님이
이제는 오로지 낮의 하나님 되시어
맑은 날 궂은 날 마다하지 않으시고
저희를 비추고 감싸고 계심을 새삼 느끼고 있사옵니다.
천상의 아버님 지상의 어머님이 함께 하심을 느끼며
이제 저희는 어머님께서 제시하시는 2020비전을 향해
실체적 천일국 창건의 주권복귀를 위해
하늘부모님 천지인참부모님의 조국, 본향 땅에 모시기 위해
사생결단 전력투구의 심정으로
천년을 하루같이 하루를 천년같이 지내고 있습니다.
이제는 성화聖和가
마지막이 아닌 새로운 출발을 해야 하는
신성한 그리고 거룩한 순간임을 깨닫고
환희와 승리의 세계로 들어가는 영계 입문의 순간임을 깨닫고
“오! 하나님!
이렇게 아름다운 세계가 내 앞에
내 눈 앞에 펼쳐져 있다는 사실이
도저히 믿겨지지 않습니다.”라고
탄복의 일성을 터뜨릴 수 있는 그 순간까지
하늘부모님 참부모님 모시고 정진에 정진을 거듭하며
천일국 백성으로 충효지정을 다할 것을 다짐합니다.
다시 한번 천일국 백성으로 굳게 다짐합니다.
2014 천일국 2년 7월 15일, 양력 8월 10일
천복궁 식구 일동